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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운동하기

제대로 운동하기#24 다이어트 살빼기의 어려움

by 운동하는개인투자자 2020.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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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운동하기#24 다이어트 살빼기의 어려움

 

요즘 다이어트에 대한 여러 정보들은 검색사이트에서 검색만 해도 쉽게 얻을 수 있다.

다이어트 성공기 또한 마찬가지다.

 

수많은 연예인을 비롯한  일반인들의 다이어트 성공기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명쾌한 글과 사진들로 누구나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과연 그럴까? 다이어트가 그렇게 생각보다 쉬운 것일까?

 

아래는 미국 국립 약물남용 연구소(NIDA)의 놀라 볼코프 소장의 다이어트에

대한 의견이다.

그는 약물 의존증 연구의 권위자로서 약물뿐 아니라 최근 음식물에 의한 의존이나

비만 문제로 연구주제를 넓히고 있습니다

 

 

NEWTON-그러면 먼저 의존증 전반에 대해 살펴보도록하지요. 의존증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볼코프 - 근본 원인은 우리 뇌 속의 '배선', 즉 신경 회로에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수백만 년이상 동안 '기쁨'에 반응하도록 진화해 왔습니다.

그렇게 되는 것이 개인이나 사람이라는 종의 존속에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기쁨'은 실제 행동을 일으키는 계기가 됩니다.

예컨대 음식을 발견하는 것은 우리의 '기쁨'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음식을 손에 넣기 위해 행동할 이유가 없어져 버립니다.

 

 

 

그것은 죽음을 의미하지요.

마찬가지로 번식 행위도 매우 강력하게 '기쁨'을 자극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자손을 남길 수 없어 멸종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종의 존속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를 '기쁜 체험'으로 이끄는

뇌의 신경회로입니다.

이 회로를 '보상 회로(reward circuit, reward system) 라고합니다.

약물은 그 화학적인 구조에 의해 뇌의 보상 회로의 중추를 직접 타고 점점 더 약물을

섭취하도록 작용합니다.

 

NEWTON- 왜 행동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것일까요?

 

블코프 - 우리 연구에서는 BMI 35 이상인 사람은 병적인 비만으로 정의했습니다.

병적인 비만자에게도 과식을 그만두지 않는, 약물 의존증과 매우 비슷한 증상이 보입니다.

건강상의 큰 희생을 치르는데도 불구하고 먹는 일을 그만두지 않는 것입니다.

게다가 요즘은 마를수록 아름답다고 평가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비만은 수치스러움으로

간주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만인 사람들은 자신을 수치스럽게 여깁니다.

그런 오명을 뒤집어쓰는데도 먹는 일을 그만두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약물 의존증의 경우와 같습니다.

연구 결과 매우 흥미롭게도, 병적인 비만자는 약물 의존증 환자와 마찬가지로 도파민 D2

수용체가 크게 감소해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또 그에 따라 전두엽의 활성도 낮아졌습니다.

이것 역시 약물 의존증 환자와 같습니다.

 

 

NEWTON-약물 의존증 환자의 뇌와 병적인 비만자의 뇌에 공통된 현상이 일어난다는 사실은 놀랍습니다.

그러면 음식의 종류에 따라 병적인 비만으로 이어지는 '과식'을 일으키기 쉬운 정도에 차이가 있는지요?

 

볼코프 - 고칼로리 음식은 인간에게 생물학적인 가치가 높습니다.

구체적으로 지질이나 설탕등이 풍부한 식품이지요.

이들이 조합되면 더욱 강력하게 우리의 뇌를 자극합니다.

저는 초콜릿을 좋아합니다.

배가 고프지도 않고 초콜릿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누군가 초콜릿을 가져오면

저는 그것을 먹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습니다.

저는 약물 의존증은 아니지만 한편으로 약물 의존증 환자와 비슷한, 행동을 컨트롤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지고 초콜릿을 먹게 됩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답은 명확합니다.

우리의 신경 회로는 더욱 보상이 큰 행동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0~300년 전까지 음식은 간단하게 손에 넣을 수 없어서 굶어 죽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뇌에는 맛있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발견하면, 예컨데 배가 고프지 않아도

먹어서 에너지를 저장함으로써 생존 가능성을 높이려는 신경 회로가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음식이 귀한 시대에는 효과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음식이 어디에나 있는 시대가 된 지금은 그것이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현대의 우리는 매력적인 음식으로 항상 에워 싸여있기 때문에 참고 또 참아야만 합니다.

세계 각국에서 나타나는 비만 문제는 맛있는 음식이 곳곳에 존재하는 것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정말 맛있는 음식을 아주 싼 값에 대량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은 확실히 우리의 뇌를

과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수많은 맛있는 음식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음식을 암시하는 광고 등의

정보에도 노출됩니다.

그 정보의 목적은 뇌를 활성화시켜 먹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우리는 책을 읽을 때조차도 음식 관련 정보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서점에 가서 잡지 코너를 보면 맛있어 보이는 요리 사진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이처럼 음식물 자체나, 여기저기 넘치는 음식물에 관한 여러가지 정보가 자극이 되어

보상 회로가 활성화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식욕은 보상 회로만으로 제어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몸에는 '항상성에 의한 식욕 조절'이라 불리는 기능이 있어서, 몸의 영양 상태나

생물 시계(몸속 시계)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식욕을 조절하게 돼있습니다.

[약물의존의 경우는 주로 보상 회로만 관계되어 있으며, 이 점이 음식물에 대한 의존과 다릅니다.

음식물에 대한 의존이 더 복잡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NEWTON- 그러면 왜 그것이 의존증 이라고 할만한 상태까지 진행될까요?

 

블코프 -보상 회로의 목적은 행동 등을 되풀이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상이 큰 행동은 몇 차례든 되풀이됩니다.

약물은 그 시스템을 빼앗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는, 즉 기분이 좋다고 느끼는 행동을 하기 위해서 진화시킨 보상회로를

자극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는 이유는그것이 쾌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번식 활동을 하는것은 성행위가 보상이 큰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인류는 종으로서 생존을 지속할 수 없을 것입니다.

보상 회로는 그러한 행동을 위해서 진화한 것입니다.

약물의 경우는 완전한 우연에 의해, 보상 회로를 강하게 자극하는 화학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파민에 관련된 신경 회로가 되풀이해 큰 자극을 받으면 신경 회로에 변화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약물의존증에 빠집니다.

 

 

 

NEWTON- 음식물 의존에 대해서는 어떠한지요?

 

볼코프 - 동물 실험에서는 고칼로리 식사를 계속 준 경우, 역시 보상 회로의 신경 세포에

변화가 일어나 충동적 또는 강박적인 과식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져 있습니다.

 

NEWTON-고칼로리 식사를 제공받아 비만이 된 쥐는 원래 싫어하는 전기 쇼크를 받아도

고칼로리 식사를 먹으려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볼코프 - 그것은 매우 중요한 실험이지요.

비슷한 실험으로, 코카인 의존증 상태가 된 쥐에 대한 실험도 있습니다.

전기 쇼크를 받아야만 코카인을 얻을 수 있게 하고, 쥐가 코카인 섭취를 그만두는지를

조사한 결과10%의 쥐가 코카인을 손에 넣기 위해 전기 쇼크를 받는 쪽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예컨대 희생을 지르더라도 쾌감을 얻기 위해 약물이나 음식을 손에 넣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NEWTON- 코카인이 아니라 음식에 대한 의존의 경우, 그 비율은 10%를 넘을까요?

 

블코프- 그것은 아주 흥미 있는 질문입니다.

코카인을 준 쥐의 경우, 평균 10%가 의존 특성으로 분류되었습니다.

반대로 90%는 포기한 것이지요.

코카인을 얻기 위해 레버를 누를 때의 보상을 크게 하면, 쥐는 분명히 '이제 됐어, 필요 없다.'

고 생각하겠지요.

음식을 준 경우의 의존 특성의 비율은 잘 알지못합니다.

다만 인식해야 할 점은 의존증의 사람들이나 실험 동물이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의미의 '쾌감'을 느끼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NEWTON-전기 쇼크를 받으면서까지 약물을 섭취한 쥐는 약물에 '굶주린' 상태가 된 것인가요?

 

볼코프- 아닙니다. 그것이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이러한 쥐 실험은 식사나 코카인이 중단된 상태에서 실시한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쥐가 식사나 코카인을 강박적으로 원하는 것은 뇌의 신경 세포에 변화가

생겨서 실제로는 '배고픈'상태가 아닌데도 '배고픈' 상태인것과 같은 신호가 신경 세포에서

나오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NEWTON-고칼로리 식사에 대한 의존 상태가 된 쥐는 고칼로리 식사를 제한하면,

약물 의존증 환자가 약물 섭취를 멈춘 경우와 같은'금단 증상'을 경험한다고 들었습니다.

 

볼코프 - 그렇습니다. 그것도 사실이지요.

특히 설탕이 많은 음식을 준 동물에게 금단 증상이 나타납니다.

비슷한 것이 사람의 경우에도 일어나고 있는지 저도 매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계속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이유가 거기에 있을지 모릅니다.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는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형태로 금단 증상 같은 것이 일어나고

있을지 모릅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 때문에 강한 불쾌감을 느끼고 다이어트를 계속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NEWTON-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볼코프 -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저는 쥐에게 일어나는 일은 사람에게도 일어난다고 추측합니다.

사람의 경우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정말 그렇다면 매우 흥미롭습니다.

 

 

저 다이아트가 정리해보자면 한마디로 '다이어트는 담배나 술을 끊는것보다 힘들다' 이다.

그만큼 다이어트는 힘들다. 다이어트를 위해 본인을 몰아세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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