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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선수의 맷집, 무엇이 좌우하나?

by 운동하는개인투자자 202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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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선수들을 보면 기술적으로 굉장히 훌륭하지만 한대맞고 바로 기절하거나 기세가 꺾여 지는 케이스를 많이들 볼수 있다. 격투기에서는 맷집또한 중요한 요소중 하나라고 할수 있다.

오늘은 맷집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격투기 선수의 맷집, 무엇이 좌우하나?

 

 

 

 

소싯적의 최홍만이다. 당시의 최홍만은 시합 도중 상대의 펀치를 맞고 도리어 씨익 웃는 것이 버릇이였다. 

 

처음에는 최홍만을 그저 서커스단의 광대 정도로 취급하던 제롬 르 밴너도 최홍만과의 시합을 가진 이후에는 나름대로 최홍만을 인정했다.

 

"최홍만은 거인인데다가 바위같은 신체를 가졌습니다. 킥을 차도 오히려 내 다리가 아플 지경이였어요. 그리고 최홍만은 무릎을  들기만 하면 바로 턱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대단히 위협적이였죠.

2년 정도 열심히 훈련하면서 경험을 쌓으면 무적이 될 것입니다."

 

(내 생각에 최홍만은 타고난 신체에 비해서 멘탈이 파이터답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파이터들 중에서도 맷집으로 유명한 선수들이 있다. 마크 헌트를 보아도 그렇다. 왕년의 마크 헌트는 다운이라는 걸 모르는 맷집왕이였다.

 

레이 세포랑 노가드로 펀치를 주고 받는 명승부를 벌이기도 했는데 사실 레이 세포의 노가드는 도발이 그 목적이였기에 마크 헌트와의

 

펀치 대결에서 레이 세포가 밀리는 양상을 보인다. 맞으면서 제법 아팠는지 손을 올리기도 하고, 결국 판정승을 거두었으나 부상 때문에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 덕분에 마크 헌트는 그 해 챔피언이 된다.

 

 

어떤 선수는 펀치 한 방에 나가떨어지는데 어떤 선수는 어지간히 맞아도 잘 넘어가지 않는다. 어디에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격투기 시합에서 상대의 펀치나 킥을 맞고 쓰러지는 것은 두개골 안에서 뇌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골이 흔들면서 정신을 잃는 것.

 

흔히 맷집이 강한 선수를 향해서 '강철턱' 이라고 하고 미국에서는 '화강암턱'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사실 두개골이나 하악골의 두께와

 

맷집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한다. 어차피 골이 흔들리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라고. 그렇다면 무엇이 맷집을 좌우하나?

 

 

 

현역 시절 마이크 타이슨의 목을 보자. 둘레 50cm가 넘는 두꺼운 목을 가진 타이슨.

 

그렇다. 바로 목이다. 목이 튼튼하면 튼튼할수록 머리 자체가 덜 흔들리고 자연히 골이 덜 흔들린다.

 

골이 덜 흔들리도록 목근육이 머리를 단단하게 붙잡아주고 지탱해주기 때문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근육만 중요한 것만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얼마나 내구력이 탄탄한지가 중요하다.

 

 

 

영장류 최강이라는 로랜드 고릴라의 목근육을 보라. 목이 어디에 붙어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목근육, 승모근이 발달된 사람을 향해서 고릴라같다고 말하는데 실제로 고릴라는 충격을 받고 고개가 꺽이는 일이 거의 없다.

 

 

그래서 프로 파이터들이 이런 식의 훈련으로 목을 단련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맷집에 자신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꾸 데미지가 누적되다보면 결국에는 꼬구라지는 날이 온다. 

 

맷집왕 마크 헌트도 그동안 수없이 두들겨맞다보니 이제는 맷집도 약해져서 아예 실신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리고 한 번 무너지고 나면 두 번째, 세 번째는 더욱 쉽게 무너진다. 맷집이라는 것도 어쩌다 맞은 걸 씹는 정도다.

 

 

그리고 알리스타 오브레임처럼 처음부터 실신을 많이 당한 선수는 뒤늦게 목을 단련시켜봤자 맷집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

 

뇌가 실신에 맛을 들여서 약한 충격에도 스위치를 내려버리기 때문이라고. 

 

 


마무리

맷집은 목근육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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